국민의당 '무노동 무임금으로 책임 다할 것'

'세비' 논쟁 여진?…'禹 원내대표, 좀 더 신중해 주시길'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비 반납'으로 야권이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국민의당은 2일 "무노동 무임금으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논평을 내고 "국회는 일을 해야 하고, 정치는 밥값을 해야 한다. 국회가 일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자리를 위한 이전투구 속에 무노동 유임금이라는 또 하나의 특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극히 당연한 얘기지만, 국회가 제 때 일을 시작하지 못하면 원구성이 될 때까지 국민의당은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반(反) 정치적 발상' 이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치인에게 가해지는 일반적인 반정치적 공격논리에 대한 원론적 입장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안 대표를 비판하기 위해 말한 것이 아닌 만큼 오해없으시길 바란다"고 해명했다.손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국민이 16년만의 여소야대 국회를 만들어 주신 것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오직 국민 편에서, 국민만을 위해 일하라는 명령"이라며 "그 첫 단추가 바로 20대 국회 원구성인데, 국회 원구성 지연으로 인해 국정에 대한 감시 견제의 공백이 생기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께 돌아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찌 국민의 세금은 꼬박꼬박 받겠다는 후안무치를 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이어 손 대변인은 우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세비반납 여론에 동의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우 원내대표가) 뒤늦게라도 사과를 표하셨다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좀 더 신중해 주시길 요청 드린다"고 전했다.손 대변인은 이어 "책임 회피의 정치가 아니라 먼저 책임지는 정치가 국민께서 20대 국회에 내린 명령"이라며 "국민의당은 오직 국민을 향한 더 큰 정치를 위해 담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국민께 책임지는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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