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읽다]혈액으로 지카 진단한다

국내 연구팀, 진단 키트 개발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혈액으로 확인하는 지카 바이러스 진단키트가 개발됐습니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하 연구단)이 젠바디와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면역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면역진단키트는 한 두 방울의 혈액으로도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신속하고 간단하게 지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임신테스트기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유용 항원과 지카 바이러스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를 개발해 적용했습니다. 기존의 분자진단(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기술의 경우 분석을 위한 전문가가 필요하며 검체 확보에서부터 진단까지 수 시간에서 수 일까지 소요됐습니다. 연구단과 젠바디, 바이아파마(BahiaFarma)는 지카바이러스 등 열대성 바이러스 감염 진단키트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지난해 9월 공동연구 업무협정(MOU)을 체결하고 공동협력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현재 개발된 면역진단키트는 임상샘플을 이용한 유효성 평가를 위해 6월중 브라질 현지에서 시제품으로 임상평가를 실시 할 예정입니다.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배판기 박사는 "연구단에서 개발한 유용 항원·항체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성 감염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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