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우이초 3학년 9반 교실에서 공개수업, 수업 후에는 나비 성충 방생 시간도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나비 보기가 쉽지 않은 요즘. 나비 성장의 전 과정을 실제로 관찰할 수 있는 학급이 있다.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나비한살이 생태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나비한살이 생태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직접 나비를 키우며 나비의 성장과정을 관찰·기록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도입 5년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또 교과과정과 연계 운영해 학습내용에 대한 흥미유발, 이해 증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강북구는 이번 체험학습을 위해 14개 초등학교 79학급, 특수학교 3개교, 유치원 24개원, 어린이집 15개원에 나비한살이 체험학습 교구 135세트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나비한살이 공개수업
교구세트는 나비탈출방지용 모기장과 나비알이 산란된 케일 화분 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북구의 자매도시이자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에서 구매했다. 학생들은 약 한 달 여 기간 동안 알에서 애벌레로, 애벌레가 다시 번데기로, 번데기 속에서 성충이 된 나비가 나오는 모든 과정을 직접 관찰해 관찰일지를 작성한다. 강북구는 7월 중 각 학교로부터 나비한살이 관찰일지 작성 우수학생을 추천받아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7일 오후 2시에는 우이초등학교 3학년 9반에서 생태체험 학습 공개수업이 열린다. 학생들은 나비를 관찰하며 보고 느낀 점을 발표하고 수업 후에는 직접 밖으로 나가 성충이 된 나비를 날려 보낼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생태에 대한 지식은 물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함께 배워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나비한살이 생태 체험학습, 청소년 희망원정대 등 강북구만의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계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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