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음식물 쓰레기 수동 탈수기’ 효과 모니터링… 효과 검증되면 전체 확대 보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올해 목표한 ‘생활 쓰레기 10% 감량’을 달성하기 위해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주민 노하우를 찾는다. 또 음식물 쓰레기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위한 실험도 진행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구는 먼저 6월17일까지 가정 ? 직장 등에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이나 경험을 공유하는 ‘생활 쓰레기 감량 수기’를 받는다. 수기는 A4용지 1~2장 분량에 쓰레기 감량방법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심사를 통해 우수작 6편을 선정, 구정소식지 ? SNS를 통해 수기를 공유하고 6월 말 열리는 ‘생활쓰레기 감량 범구민 운동본부 결의대회’를 비롯한 각종 교육 ? 토론회를 통해 소개하는 등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아울러 지역내 500가구를 대상으로 6~8월까지 3개월 간 ‘음식물 쓰레기 수동 탈수기 효과 모니터링’에 들어간다.한국인의 식생활 특성 상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함량(80~85%)이 높은데 이는 부패가 쉽고 심한 악취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배출량에 비례해 수수료가 부과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무게가 나갈수록 배출하는 주민의 부담이 커지게 돼 수분 제거는 여러모로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송파구는 5월 말부터 풍납 ? 마천 ? 오금동 등 RFID 종량기를 설치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수동 탈수기를 보급 중이며 수분 제거 전 ? 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모니터링, 효과가 검증될 경우 관내 전체로 확대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또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250㎡ 이상 일반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탈수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지도 ? 점검, 지역축제 등에서 주민 협조와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쓰레기를 줄이는 크고 작은 노하우를 각 가정마다 실천한다면 결과적으로는 전체 쓰레기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생활 속에서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비법을 많이 공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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