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기자
세븐일레븐 PB참치라면 2종
참치캔 제조사인 동원F&B와 라면 제조사 팔도,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3개사가 협업해 출시한 'PB동원참치라면'이 대표적 사례다. 동원참치 캔 모양은 본뜬 디자인으로 PB동원참치라면은 출시 전 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출시 첫날 라면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PB동원참치라면은 출시 일주일 20만개, 4월 한달간 70만개를 넘어섰으며 25일 현재 124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세븐일레븐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등 3개사가 각 사의 장점을 살려 협업을 통해 상품화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또한 세븐일레븐은 롯데푸드, 빙그레와 손잡고 빠삐코, 비비빅, 더위사냥 등 인기 아이스크림 맛과 포장을 그대로 살린 아이스크림 라떼 3종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맛은 물론 브랜드, 포장 디자인까지 기존 아이스크림 상품을 완벽하게 구현해 먹는 재미까지 더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홍삼닭가슴살 삼각김밥'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1위 '정관장'과 손잡고 홍삼을 사용해 만든 국내 최초 삼각김밥이다.CU 빅요구르트 시리즈
CU 역시 제조사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종류의 PB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빅데이터와 구매 현장 모니터링 결과 소규격 요구르트를 여러 개 구매해 한꺼번에 음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에 착안해 업계 최초로서울우유와 협업해 대용량 요구르트를 출시했다. 소규격 요구르트의 4.5개 수준인 'CU 빅 요구르트'는 매달 100만개 이상 판매되며 액상 발효유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용량의 틈새시장을 노려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세를 몰아 소규격 요구르트의 700%, 빅요구르트 보다 약 67% 용량을 키운 'CU빅요구르트XXL사이즈'를 출시해 음용량이 큰 남성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GS25 오모리김치찌개라면
GS25 역시 팔도와 손잡고 2014년 출시 한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은 출시 후 현재까지 라면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메가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오모리김치찌개라면은 오랜 기간 유래 없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라면 카테고리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신라면(봉지라면)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사례로 업계의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GS25도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대용량 야쿠르트 '유어스야쿠르트그랜드'를 출시했다.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흰우유, 가공우유, 유음료 등의 유제품 카테고리 뿐만 아니라 탄산음료, 이온음료, 커피음료, 생수 등 주류를 제외한 모든 마실 거리 상품들을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야쿠르트아줌마'를 통한 판매방식만을 고수하던 한국야쿠르트의 매출 증가와 판도 확대라는 효과를 가져온 대표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는 유력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각자의 핵심역량이 집결된 고품질 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제조업체들 역시 다양한 판로 확대와 매출 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