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수기자
(사진제공 : 청와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방문에 앞서 현지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피로 맺어진 두 나라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기고문은 2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안 헤럴드'에 실렸다.박 대통령은 특히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우리 두 나라가 맺어온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며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했다.박 대통령은 6ㆍ25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가 6037명의 장병을 파병한 사실을 언급하며 "강뉴부대의 영웅들은 253번의 전투에서 253번의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 수호에 혁혁한 기여를 하였다"며 "저는 27일 제65주년 한국전 참전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장기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켜가기 위해서 세 가지 협력의 축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코리아에이드 사업, 새마을운동 전파 사업, 문화교류 확대 등을 제시했다.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될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는 특수 제작된 차량들이 현지 주민들을 찾아 보건ㆍ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사업이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인들이 위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 에티오피아 내에서 한류가 유행할 정도로 정서적인 동질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양국이 가족의 유대와 예의범절 등 공동체 문화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양국 간 문화협력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25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현지시간 이날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26일 오후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3개국(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및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