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IBK투자증권은 25일 최근 합작법인 ‘델피-오리온'을 설립한 오리온에 대해 합작법인이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작법인은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오리온의 인도네시아 매출은 17억원 수준이었고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합작법인 설립 이후 30만개에 달하는 델피의 소매 유통망을 통해 오리온의 제품이 판매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이 인도네시아 제과업체인 델피(Delfi, 구 페트라푸드)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합작법인 ‘델피-오리온’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제과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44억6110만 달러다. 델피는 2015년 4억586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매출액이 2억 8499만 달러임을 고려하면 델피의 인도네시아 매출비중은 70.2% 수준이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초콜릿이 90%, 비스킷류가 10%를 차지한다. 초콜릿류의 시장 점유율은 2010년 40.7%에서 작년 47.2%로 상승했다.합작법인을 통한 단기 매출 기여도는 높지 않을 전망이다.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두 개 제품으로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판매 제품을 확대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 진출 확대를 시작으로 할랄식품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적극적인 해외 제과시장 개척을 통해 동사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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