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반대시민행진, 전 지구촌으로 확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몬산토를 반대한다!"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운동은 몬산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몬산토는 다국적 종자 기업으로 전 세계 GMO 식품에 대해 약 90%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독점 기업이다.
몬산토
몬산토반대시민행진(March Against Monsanto)은 매년 5월 셋째주 토요일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몬산토(MONSANTO)와 GMO에 반대하는 지구시민들이 함께 하는 행동이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한 GMO 표시제 주민투표가 몬산토 압력에 의해 부결된 이후 식품안전에 불안을 느낀 한 미국인 주부가 시작한 몬산토반대캠페인이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해 전 세계 52개국 400여개 도시에서 몬산토반대시민행진이 진행됐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몬산토반대시민행진은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다. 몬산토반대시민행진은 몬산토와 GMO 문제에 관심을 갖는 시민들이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만들어 온 행사이다. 2013년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도 SNS를 통해 기획단을 모집해 다양한 개인과 단체가 함께 행사준비를 했다. 한편 몬산토는 종자개발을 주도하는 대표적 초국적 기업이다.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에 군용 고엽제를 공급하는 등 화학 제조기업으로 성장하다 '라운드업' 제초제와 이에 내성을 지닌 GM종자인 '라운드업레디'를 개발 판매하면서 현재는 화학부문 대신 생명과학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몬산토는 현재 옥수수, 목화, 콩, 카놀라 등의 종자를 교배, 배양,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전 세계 GMO식품의 90%에 대한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다. 2016 몬산토반대시민행진은 21일 낮 2시부터 6시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며 몬산토코리아 앞을 거쳐 인사동까지 행진하는 순으로 진행된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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