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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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마이너스 금리 도입 후폭풍으로 고액 지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폐인 1000스위스프랑(약 120만원)의 발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불름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서면을 통해 "스위스정부는 고액 지폐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1000스위스프랑 지폐 발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불법 행위에 스위스 고액권이 사용된 전례를 찾기 힘들다"며 "스위스 별개의 현금 문화를 이해해달라"고 이 같은 결정을 한 배경을 언급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초 500유로 지폐가 불법 행위에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에 2018년 말까지 발행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과 상반되면서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위스국립은행(SNB) 지난해 1월 지난해 1월 예치금리를 -0.25%에, 정책금리인 3개월물 리보 금리(LIBOR·런던은행간거래금리)의 목표 범위는 -0.25%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에서는 금융기관은 일반 개인 고객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지 않지만 거액의 현금을 예치하는 기업이나 개인, 기관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