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도활어시장 축제 ...싱싱한 서해5도산 활어 판매

성동구, 20일 오후 1시30분 뚝도활어시장 예비 개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해 두 번의 시범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뚝도활어시장 축제가 올해 다시 찾아온다. 20일 오후 1시30분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뚝도시장에서 활어시장 축제가 개최돼 올해도 서울의 도심에서 갓 잡은 서해의 싱싱한 활어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축제는 당초 5월4일 예정이었으나 서해5도 기상악화로 조업금지와 어선 운항금지로 불가피하게 연기됐다.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일환으로 뚝도시장에 활어시장 조성을 추진, 서해5도에서 잡은 활어를 한강을 따라 뚝섬나루까지 어선을 통해 직송, 뚝도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과 11월 활어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번 뚝도활어시장에서 눈여겨 볼 것은 지난 3월 ‘뚝도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업종전환 포함)’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창업자들과 시장 내 업종전환 점포들이 운영하는 수산물 핵점포들이다.

지난해 서해5도에서 잡은 활어가 한강을 따라 뚝섬나루까지 어선을 통해 직송됐다. <br />

뚝도시장 창업지원사업은 시장 내 빈 점포와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장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청년상인과 업종전환 점포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으로 청년사업가들은 수산물 가공식품, 꼬치류 등을 다루는 포장마차 운영 및 다양한 퍼포먼스 등 열정 가득한 아이디어로 뚝도시장에 젊은 바람을 불어넣는 동시에 시장을 찾는 주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전망이다.또 이 날 서해5도, 뚝도시장, 성동구가 자연산 수산물 특화사업 협약 체결 및 시장 내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에 따라 임차인이 외곽으로 내몰리는 현상) 방지대책으로 일부 건물주와 상가임차인이‘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뚝도시장 상생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뚝도활어시장 운영을 위한 성공적인 토대 마련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통한 전통시장 상호협력 증진과 상생발전 사례가 될 것이다.뚝도시장은 도심 속 자연공간인 서울숲과 성수동 핫플레이스인 아뜰리에거리와 매우 인접해 있다. 특히 성수동 수제화거리는 약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성동구는 뚝도시장 이용객들이 서울숲, 수제화거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접근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향후 수제화거리와 뚝도활어시장을 연계한 관광 벨트도 구축할 계획이다.

뚝도 활어시장 운영체계도

뚝도활어시장은 이달 20일 예비 개장을 시작으로 6월부터 8월까지 시범운영(활어장터는 둘째·넷째 주 금요일)을 통해 활어시장 지원시설, 수산물 스토리길 등을 조성한 후 9월부터 7일장 형식으로 상설 운영할 예정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서해5도에서 갓 잡은 싱싱한 활어를 바로 맛보면서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유일한 곳으로 뚝도활어시장과 성수동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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