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6일 오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故 위르겐 힌츠페터 씨의 미망인 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씨에게 명예광주시민 메달을 전달했다. 사진제공=광주시
“가족들 광주의 명예가족으로 기억하겠다”[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6일 오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故 위르겐 힌츠페터 씨의 미망인 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씨에게 명예광주시민 메달을 전달했다.이 메달은 지난 2월 힌츠페터의 장례식장에서 명예시민증, 명예시민패와 함께 헌정될 예정이었으나 제작 시간이 맞지 않아 헌정하지 못한 것을 5·18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맞춰 광주를 방문한 미망인 에델트라우트 씨에게 전달한 것이다. 명예시민메달은 순은 198g에 금으로 도금해 제작됐다. 이 메달은 5·18참상을 용기있게 보도해준 것은 물론, 5·18기간 중 단 한 건의 약탈이 없이 평화와 질서와 나눔을 실천하던 광주시민들의 의로움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5·18의 진실이 규명되고 그 숭고함을 인정받는데 크게 기여해 준 데 대한 150만 광주시민들이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980년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식이 열린 16일 오후 망월동 5·18구묘지에서 유족 등과 함께 기념공원 내 기념비석을 둘러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故 위르겐 힌츠페터 기념공원은 5·18 구묘지 돌탑 주변에 마련됐으며, 이날 추모식에는 故 위르겐 힌츠페터 유족인 미망인 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씨와 여동생 로즈비에타 브람슈테트 미트 씨, 1980년 당시 광주를 취재한 내외신 기자 등이 참석했다.<br />
또 케이스는 광주 출신으로 대한민국 공예명장인 최석현 선생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문양은 힌츠페터가 사후에도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시라는 의미와 이 케이스를 소지한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라는 염원이 담겨져 있다. 이날 윤장현 시장은 “故 힌츠페터 씨는 갖은 위험을 무릅쓰고 1980년 광주의 참상을 서방 세계에 널리 알린 용감하고 의로운 언론인이었다”며 “비록 그가 떠났지만 우리는 그 가족들 또한 광주의 명예가족으로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