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식 소주' 경쟁 가열, 롯데주류 '대장부' 출시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광주요그룹 '화요'에 도전장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광주요그룹의 '화요'가 선점 하고 있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에 롯데주류가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저도주 열풍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품진로와 화요가 최근 호텔과 고급한정식, 일집식 등을 기반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롯데주류는 13일 '대장부’를 출시하고 국내 70억원 규모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에 진출했다.대장부는 100% 국산쌀의 외피를 3번 도정한 속살을 원료로 15도 이하의 저온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쳐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청주를 빚을 때 사용하는 고향기 효모를 넣어 일반 증류식 소주보다 더 깊고 은은한 향을 살렸으며 최고급 설화, 국향을 빚어내는 롯데주류 50년 전통의 증류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깔끔한 맛을 더했다. 제품명 대장부는 '천하의 큰 뜻을 품은 사람'라는 뜻으로 힘과 기개가 느껴지는 붓글씨 서체로 제품명을 표기해 기개 높은 대장부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패키지는 둥근 유리병에 실크 형태로 인쇄해 고급스럽고 전통적인 느낌을 살렸다.
국내에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은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다. 일품진로는 2006년 알코올 도수 30도로 출시된 이후 2번의 리뉴얼을 거쳐 현재는 25도로 출시되고 있다.순쌀 증류원액을 참나무 목통에서 최소 10년 이상 숙성시킨 프리미엄 소주로 2013년 9만2000병, 2014년 25만병, 지난해 44만병을 판매하며 각각 170%, 76%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국산 쌀 100%와 지하 150m에서 채취한 암반수로 만든 화요는 알코올 도수가 17도, 25도, 41도로 세분화돼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화요53'은 1년만에 3500병 판매를 기록하며 매출 3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중국 고량주 등의 대항마로 개발된 알코올 도수 53도의 제품이지만 면세점과 고급 식당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가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하이트진로와 광주요그룹이 양분하고 있던 시장이 롯데주류의 가세로 경쟁이 보다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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