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스케치] 이주열 총재 '신임 위원들에 대한 관심이 많네요'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 15층.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회의장은 언론의 취재 열기로 가득했다. 이일형·조동철·고승범·신인석 신임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첫 금통위에 참석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오전 8시 56분 고승범 신인석 위원이 등장했다. 두 위원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수많은 취재진의 모습에 회의장을 두리번거리거나 두 손을 책상 위에 다소곳하게 모으는 등 긴장감을 드러냈다.58분 쯤 장병화 부총재와 함준호 이일형 조동철 위원이 함께 회의장에 들어섰다. 자리에 앉은 장병화 부총재는 미소 띤 얼굴로 조동철 위원과 대화를 나눴다. 신임 금통위원들이 취임하면서 위원들의 자리도 일부 이동했다. 기존 의장석에서 가장 멀었던 장병화 부총재와 함준호 위원의 자리는 의장석 바로 앞으로 이동했고 네명의 신임위원들의 자리도 배치됐다.59분 이주열 총재가 회의장에 나타났다. 주황색 넥타이를 맨 이 총재의 표정은 밝았다. 하지만 최근 기업 구조조정 관련 사안으로 모든 관심이 한국은행에 쏠려 있고 정부와의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이 총재는 다소 마르고 피곤해보였다.이 총재는 자리에 앉은 후 다른 위원들과 마찬가지로 취재진을 한번 둘러본 후 "신임 위원들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네요"라며 인사를 건넸다.한은 금통위가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11개월째 같은 기조가 이어진다. 한은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한 뒤 동결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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