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호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총선 패배에 대한 친박(친박근혜) 책임론에 대해 "그렇게 덤터기를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친박=책임' 등식에는 동의하기 어려우며 책임이 있다 해도 친박과 비박(비박근혜) 모두에게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 손은 대체 누가 본 거냐"며 "가소로운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친박(친박근혜) 지도급에 있는 사람은 (총선패배) 책임이 있는지 몰라도 친박으로 분류되는 70~80명의 의원들이 무슨 책임이 있느냐"고 지적했다.그는 비대위와 투트랙으로 운영될 혁신위에 대해 "총선에 졌으니 푸닥거리하는 식의 혁신위가 아니라 적어도 새누리당을 재창조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우리 최종 목표인 정권재창출의 출발선으로서의 혁신위가 돼야 한다"며 "계파 해체 작업을 혁신위에서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미봉책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재창조, 정권 창출을 위한 것"이라며 "마누라 빼고 다 바꾸게 될지,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전당대회 이전에 완성된 혁신안이 나올텐데, 그 혁신안은 새로운 지도부가 건드리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