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원을 돌파했다. 2011년 이후 의료기기의 연평균 성장율은 10.3%로 주춤한 제조업 성장률을 훨씬 웃돌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16억원으로 전년(4조6048억원)보다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과 수입을 포함한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5억2656억원에 달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27억1000만달러(3조1707억원 상당)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반면, 수입은 29억4000만달러(3조4398억원 상당)로 1년전보다 0.9% 감소했다. 무역적자는 2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실제 지난해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6480억원)였고, 초음파영상진단장치(4417억원)와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 및 소프트웨어(1664억원) 등 노인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 제품이었다. 특히 얼굴 주름을 없애는데 사용하는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는 생산규모가 1092억원으로 전년대비 83.5% 늘어나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산 필러의 중국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덕분이다. 필러제품의 중국 수출금액은 2014년 890만달러에서 지난해 490만달러로 456.2%가 늘었다.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도 생산금액이 883억원으로 전년(634억원) 대비 39.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조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4849억원)가 가장 생산실적이 컸고, 삼성메디슨(2547억원)과 한국지이초음파(1232억원)가 뒤를 이었다. 상위 15개 회사가 전체 생산의 32.9%를 차지 시장쏠림 현상 순이었으며, 상위 15개사가 전체 생산의 32.9%(1조 6,433억원)를 차지하였다.국내 의료기기가 가장 많이 팔려나간 국가는 미국(4억8000만달러)과 중국(3억3000만달러), 독일(2억3000만달러), 일본(1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수출 증가율 43.%로 가장 컸고, 중국(30.3%)과 미국(18.2%), 베트남(14.2%), 독일(14.3%), 태국(14.6%)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상위업체는 한국지이초음파(2억4000만달러)와 삼성메디슨(1억9000만달러), 에스디(1억2000억달러) 등의 순고, 수출 상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5억달러)와 치과용임플란트(1억5000만달러),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1억2000만달러) 등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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