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19대 계류 법안 처리하자'…원구성 논의는 안해(종합)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제훈 기자] 여야 3당의 신임 원내지도부는 11일 첫 회동을 갖고 19대 국회의 주요 법안을 가능한 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각 당이 발표한 20대 총선 공약의 이행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20대 국회 원구성 논의는 각 당의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번 주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 변재일 정책위의장,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 김성식 정책위의장, 김관영 원내수석 등 3당 신임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1시간여 상견례 겸 회동을 가졌다. 김도입 새누리당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열고 "기본적인 만남의 성격은 상견례였다"며 "앞으로 20대 국회에서 협치를 잘 해나가자는 그런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19대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안들은 원내수석들이 모여서 협의를 해 가능한 처리하고 20대로 넘어가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위 파트에서는 총선에서 각 당의 공약 중에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 공약들을 정리해서 재정상황이 허락하는 한에서 같이 이행방안 찾아보자는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 20대 국회 원구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수석은 "원구성 문제는 수석들이 이번 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도 "수석 간 협의를 시작하라고 말씀하셨고, 각각에 대한 구체적 말씀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19대 계류 안건과 관련해 야권은 세월호법과 5·18 공식기념곡지정촉구 결의안 등을 예시로 들었다. 박 원내수석은 "세월호법, 5·18기념곡 지정 등을 포함해서 수석간에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20대에서 19대를 재탕하는 건 안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 회동 관련 의제나 국회선진화법·김영란법 개정 등에 대해선 논의한 바 없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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