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가 주최하고 탐앤탐스가 후원한 ‘나홀로 요리 레시피 공모전’의 당선작이 최종 선정됐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3월 24일부터 한달간 급증하는 1인 가구와 '혼밥' 청년들의 삼시세끼 질을 높이고 사회적 유대를 통해 위로를 나누자는 취지로 전국민 대상 온라인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네티즌 투표와 요리연구가들의 심사결과를 종합해 8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아래는 탐탐상 수상작 김도현님의 레시피 '걱정 마요, 우리 잘 될 거예요! 삼계밀푀유케이크'작품에 얽힌 사연올해 나이 30이라는 문턱 초입을 겨우 넘은 저는 아직도 설익은 과일만큼이나 성숙하지 못합니다. 저 역시 진로와 취업에 대한 방황과 고민을 거듭하며 20대를 보내왔습니다. 이 요리는 저의 20대를 뒤돌아보고, 지금 이 시간에도 외롭고 힘들지만 자신만의 길을 가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20대 친구들에게 “힘내”라는 말을 대신할 따뜻한 위로의 식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었습니다. 특히, 자취하는 친구들은 밥을 해 먹을 시간이 모자라 아예 끼니를 거르거나, 튀김 반찬이 많은 고나트륨, 고탄수화물의 비율이 높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 때우는 식의 식사로 영양불균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족한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을 보충하고, 축처졌던 어깨를 펼 수 있게 만드는 기운이 나는 보양식, ‘삼계탕’을 조금 더 건강하고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순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겹겹이 싸인 양배추 밀푀유 안에 한방육수를 머금은 닭고기의 맛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일생에 한 번뿐인 생일에 선물하는 ‘케이크’가 가지는 ‘특별함’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요리명을 ‘삼계밀푀유케이크’라고 지었습니다.재료계란 1알, 감자전분 1t, 양배추, 양파 1/4개, 팽이버섯 한 줌, 양송이버섯 3개, 파프리카 1/8개, 소금, 후춧가루, 올리브오일 혹은 식용유, 대추 4알(고명용으로 있어도 상관없습니다)한방육수 재료(400ml)삼계탕용 한방약재 티백 1봉, 닭가슴살 통조림 135g * 2캔(대략 300g), 먹다 남은 소주 1T, 물 500ml, 시판스프 2t만들기
1. 재료를 준비합니다.
2. 시판스프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고 한방육수를 끓여주세요. 이때, 통조림 닭가슴살은 기름을 완전히 빼고 닭고기만 체에 밭쳐 같이 끓여냅니다. 물의 양이 500ml이니 육수의 양이 얼추 400ml가 될 때까지 졸여 끓여줍니다.<br />
(참고로 요즘에는 삼계탕용 한방약재 티백을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답니다.)<br />
3. 육수를 끓이는 동안 채소 손질을 해줍니다. 깨끗이 손질된 양파,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파프리카는 잘게 썰어둡니다. 열이 오른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잘게 썬 양파, 팽이버섯, 양송이버섯을 소금, 후춧가루 간을 해 볶아줍니다.
4. 육수가 만들어지면 닭고기만 건져내 열을 식히고 소금, 후춧가루간을 한 뒤 볶은 재료들, 파프리카, 계란, 감자전분을 함께 섞어 속재료를 만들어줍니다.
5. 양배추는 칼로 밑동을 손질해 큰 이파리 위주로 뜯어둡니다. 폭이 넓지 않은 냄비를 준비하고 양배추가 냄비테두리를 벗어나게끔 놓아 양배추 그릇을 만들어 줍니다. 그 위에 섞어둔 속재료의 반을 올립니다.
6. 올린 속재료 위에 양배추로 뚜껑을 덮고 또 그위에 남은 속재료를 얹어 냄비테두리를 벗어나게끔 놓았던 양배추로 감싸줍니다.
7. 감싸준 양배추 그 위로 양배추 뚜껑을 하나 얹어줍니다.
8. 냄비 틈 사이로 한방육수를 부어 뚜껑을 덮고 끓여줍니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15분가량 끓여줍니다. 양배추가 익으면 완성입니다.<br />
삼계밀푀유케이크
삼계밀푀유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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