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혜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 창작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72)이 오는 11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원이 매주 수요일 마련하는 기획공연 '수요춤전'에서 전통 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귀향'이라는 주제에 녹여 표현한다. 네 종류의 국악기와 어우러지는 산조춤을 비롯해 풍류장고춤, 살풀이춤 등 그의 70년 무용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다.배 전 예술감독은 다섯 살 때부터 춤을 배웠다. 열 살이던 1954년 제1회 전국무용콩쿠르에서 '승무'로 1위를 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전국 순회공연을 하며 입지를 다졌다. 1970년부터는 전통춤의 재창작을 시도했다. 특히 1977년 선보인 '타고남은 재'는 한국무용사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꼽힌다. 그는 해외에 한국무용을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국립국악원 안무자, 서울시립무용단 단장,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등을 지내며 `soul,해바라기`, `춤.춘향` 등 다양한 작품을 뽐냈다.한편 이번 무대에는 김용철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재득 둠빔예술원 대표 등도 참여해 '승무', '바라무' 등을 춘다. 관람료는 2만원.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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