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NH투자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1만원으로 올렸다. 한국희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한 미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2016~17년 영업이익 추정치 각각 3.1%, 4.1% 상향)했고 밸류에이션 대상 기간을 2016년에서 Forward 12개월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3% 늘어난 1조4850억원,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3378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뛰어 넘었다. 한 연구원은 "지난 몇 년 간 핵심 성장 동인이었던 면세점 성장 트렌드는 여전히 강했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설화수,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핵심 브랜드들의 고성장 덕분에 해외 매출액이 48% 증가했다"고 말했다. 매출 성장률에 비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다소 낮았던 이유는, 중국 지역의 전년동기 영업이익률이 28.8%(15년 전체로는 13.3%)로 특별히 높았었는데, 올해는 마케팅비 등의 비용 배분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2016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422억원과 9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는 "2014~15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52.4%, 37.1%로 높았기 때문에 다소간의 이익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따라서 과거 최고점(PER 47배)까지 밸류에이션 재차 확장은 힘들겠지만,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반영하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면세점 채널, 중국 현지 브랜드 확장에 따른 구조적 성장 기회는 여전하다고 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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