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앤씨네마, 中영화관 사업 도전

국내선 프리미엄 블랙박스 승부수[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중국 영화관 사업과 한국의 프리미엄 차량용 영상저장장치(이하 블랙박스) 사업이 승부처다."

첸지에 미동앤씨네마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미동앤씨네마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 내 중국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영화관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첸 대표는 "올해 안에 중국 영화관 30여개(스크린수 250여개)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상하이법인과 홍콩법인이 이달에 설립되는 즉시 본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동앤씨네마는 현재 중국영화산업에서 최대 기업인 헝디안(Heng Dian)그룹과 화샤(Hua Xia)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하이, 저장성 등 중국 경제개발지구에서 합작투자를 모색중이다.첸 대표는 최근 국내 블랙박스 시장이 포화상태인 것으로 판단, 마케팅과 연구개발(R&D)의 예산을 공격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그는 "그간 쌓아온 블랙박스 관련 기술에 투자를 지속해 프리미엄 블랙박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최근 인기 걸그룹 AOA 멤버 설현과 블랙박스 '유라이브'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TV와 라디오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첸 대표는 미동앤씨네마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술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 베이징자동차,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대기업들이 스마트카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며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첸 대표는 "ADAS는 스마트카 기초가 되는 기술로 미동앤씨네마는 관련 제품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미동앤씨네마 실적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고 했다. 미동전자통신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07억원, 1억4800만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8.9% 줄었다.첸 대표는 "비록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오랜 기간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며 "중국 영화관 사업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영업이익 확대폭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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