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에 맞춰 2일부터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한국문화주간(Korea Culture Week)'을 운영한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전시, 체험, 음악 공연, 문학 교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펼친다.테헤란 밀라드타워 전시실에서는 2일~4일 '한국 식문화의 가치와 K-할랄푸드, 문화의 체험'이란 주제의 전시회를 연다. 한식, 한방, 한지, 한복 등을 전시하고 한방차 시음, 한글-이란어 탁본 찍기, 드라마 속 한복 입어보기 등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 관광지를 소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홍보하는 영상도 상영한다.2일 밀라드타워 콘서트홀에서는 태권도와 이란 전통무예 '주르카네'의 시범 공연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이란 국립오케스트라의 아리랑 협연 등을 선보인다. 2일~29일 밀라드타워 아트 갤러리에서는 한국 단색화와 도자기를 전시하고 2일 이란 문화재청과 4일 테헤란대학에서는 두 나라 문학인들이 참석하는 '한-이란 시(詩)의 만남' 행사를 펼친다. 2일 밀라드타워 시네마홀에서는 KBS '장영실', MBC '옥중화', SBS '육룡이 나르샤' 등 K드라마도 방영한다.문체부는 이 같은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관련 분야의 인적·정보 교류를 추진하고자 이란 과학기술 부통령실과 '한-이란 문화기술 및 창조산업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또 양국 문화 콘텐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활성화에 서로 협력하고 문화기술 포럼을 함께 열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테헤란에 주이란 한국문화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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