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에어부산·에어서울과 안전보안協 설립

분기별 정기회의 통해 일원화된 안전·보안 표준 마련키로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29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아시아나타운에서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안전보안협의회' 설립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야마무라 아키요시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사진 가운데), 정창재 에어부산 안전보안실장(오른쪽에서 첫번째), 이한용 에어서울 안전보안실장이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이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함께 항공안전·보안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아시아나타운에서 야마무라 아키요시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 정창재 에어부산 안전보안실장, 이한용 에어서울 안전보안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안전보안협의회'(이하 안보협) 설립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안보협은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는 콴타스항공을 벤치마킹해 콴타스그룹 11개사의 안전을 총괄하는 회의체인 QGSS를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 3사 특성에 맞춰 적용한 것이다.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이 의장을 맡아 매 분기마다 각 사의 안전보안실장과 종합통제담당 임원 및 실무진이 참여하는 정기회의(연간 4회 실시)를 진행하고, 안전 핫라인을 운영해 3사간 상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안보협은 매월 CEO 주관으로 실시되는 아시아나항공의 ‘안전보안정책 심의회’와 심의회를 통해 결정된 사항에 대한 이행방안을 협의하는 안전보안위원회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회사 측은 안전·보안 사안 발생시 3사간 내용 공유 및 공조를 통해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기회의시 각 사의 모범사례 및 잠재 위험요인 등에 대한 의견교환을 통해 업무 표준과 정책·전략을 공동으로 수립,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항공안전·보안 수준이 아시아나항공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은 "이번에 설립되는 항공안전보안협의회는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어 각 사간 안전수준을 상향 평준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3년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을 안전보안실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운항승무원의 훈련 및 평가를 관장하고 운항훈련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담당할 운항훈련평가 담당 임원으로 싱가포르항공 출신의 애릭 오 상무를 영입하는 등항공안전·보안 강화를 위한 외부 전문가 영입과 선진 시스템 도입에 힘을 쏟고 있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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