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모습. (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36년 만의 당대회를 앞둔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량이 4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8일 유엔(UN)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FAO는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량이 69만4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식량 부족분은 2012년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FAO는 이어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가뭄으로 감소하고 비료와 연료 공급이 부족했던 것이 식량 부족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북한 당국이 부족분 가운데 30만t을 수입으로 충당해도 39만4000t이 부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FAO는 별도 보고서에서 북한이 작년 쌀과 보리, 밀 등의 곡물을 542만t 생산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4년 590만t에 비해 9% 가량 줄어든 것이다.한편 세계식량계획(WFP)은 7월부터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영양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WFP는 2018년 말까지 1억2600만 달러(한화 1440억여원)를 들여 황해도와 강원도, 양강도, 함경도 주민 170만 명에 영양강화 식품을 제공할 방침이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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