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사상최대 경제사절단 이끌고 이란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이란을 국빈방문한다.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산업 선진국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이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일즈외교 행보다. 이번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는 사상최대인 236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27일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 경제의의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고 "경제제재 해제 이후 재건에 나선 이란과 교역·투자를 정상화하고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 등 협력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보건의료, ICT, 문화 등으로 협력을 다각화하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이란 교역은 2011년 174억불에 달했으나 경제제재 이후인 2015년 61억불로 축소됐다. 이란은 경제재건을 위해 에너지, 교통 등 인프라 투자와 정유·철강 등 산업 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어 '제2의 중동 붐'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구 8000만명의 중동 2위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다.안 수석은 "이란이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하여 산업다변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이에 필요한 기술, 서비스, 문화 등 사회경제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혁신과 협력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란이 아직 서구에 대한 반감을 가진 반면,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커서 우리에게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안 수석은 덧붙였다.이에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서고, 경제재건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산업 투자 확대기반을 마련하며 보건의료, 문화, ICT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는 경제사절단 236명이 동행하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미국 방문 때 166명의 기록을 넘은 사상 최대 규모다. 이란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경제사절단에는 플랜트, 기자재, 보건의료 분야 참가기업이 많고 자동차부품, 소비재 분야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중소중견 기업 146개사, 대기업 38사,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52개사로 구성됐다.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마다 개최돼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총 115개 기업이 참여 신청을 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안 수석은 설명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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