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가전] 맑은 날에도 황사, 공기청정기 시장 폭발적 성장

LG전자 모델들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와 LG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하늘이 뿌옇게 변할때는 물론 화창한 맑은 봄날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고, 실내서도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며 공기청정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공기청정기 제조 업체들도 야근에 잔업까지 나서며 생산라인을 풀 가동중이다. 지난 1월 전년 대비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어난데 이어 4월 4주차에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5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4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 경고가 있었던 지난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최대 5.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가격비교업체 다나와는 지난 4월 18일~4월 24일 1주일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 주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해선 5.5배 늘었다고 밝혔다. 오픈마켓 11번가 역시 지난 일주일(4월 19일~25일)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동기간과 비교할때는 매출이 92% 늘었다.이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 계속되고 있다. 매월 공기청정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 1월 대비 2월이 34% 성장했고 3월에는 79% 가량 성장했다. 1분기 기준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성장했다. 4월 들어서는 매출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심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1월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기청정기 시장이 매월 급성장하며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에 이어 또 하나의 필수 생활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월과 3월에 집중되고 가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며 4월 판매량이 3월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초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건조한 봄철 실내 습도까지 유지해 주는 프리미엄 제품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LG전자, 샤프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도 생산라인을 풀 가동중이다. LG전자 창원 공장은 야근까지 하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중국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판매량을 밝히긴 어렵지만 급증하는 판매량에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며 "가습 기능까지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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