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과일먹자' 취약계층 6000여명에 주 2회 과일 공급

아이들이 둘러앉아 바나나와 방울토마토 등 과일을 먹고 있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통계'(2014)에 따르면 아동과 청소년의 15.9%가 영양섭취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의 과일섭취량이 가장 낮으며 가구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아동·청소년의 과일섭취량도 낮았다.서울시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월 1회 영양교육과 주 2회 과일공급을 하는 '얘들아 과일먹자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2011~2012년 사업모델을 개발한 뒤 시범사업을 거쳐 2013년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및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영양교육은 1230회, 과일공급은 50회 실시했다. 사업에 참여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영양 및 식생활 지식은 5.98점에서 6.62점으로, 요리경험은 78.3%에서 8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자 조리할 수 있는 음식 수가 3개 이상인 비율도 41.1%에서 46.1%로 증가했다. 배변 규칙성도 64.9%에서 68.2%로 증가했으며 배변 형태와 색도 황금색 바나나모양으로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졌다.시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4개소 49명이 증가한 209개소 6055명에게 연말까지 월 1회 보건소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사)희망나눔마켓을 통해 주 2회 과일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15년 11월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 및 (사)한국사과연합회와 협약해 아동보호시설 100개소에 4820개의 사과와 기부금을 지원한 바 있다. 또 2015년 2월 가락시장 청과법인 대표들과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아동이용시설(지역아동센터 등)에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사회공헌 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창보 시 시민건강국장은 "아이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맛에 대한 과학적인 원리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영양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식품을 즐기는 식문화 형성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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