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홍보… '3국 강행군' 나선 최종식 쌍용차 대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가 티볼리 에어의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이달 인도, 중국 등을 오가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최 대표는 25일 중국 베이징 '중국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2016 베이징 모터쇼(이하 베이징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 참석해 신 모델인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를 중국 시장에 직접 소개했다. 최 대표는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티볼리에 이어 티볼리 에어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를 통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 받은 티볼리 브랜드의 뛰어난 상품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를 두 차례나 다녀온 최 대표는 감기로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중국에 첫 선을 보이는 티볼리 에어를 직접 소개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날아왔다. 최 대표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도 참석해 직접 티볼리 에어를 소개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출시한 티볼리 에어가 출시 후 한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5000대를 돌파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으면서 최 대표가 해외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직접 뛰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달 초 인도로 날아가 그룹 자동차 부문 회의와 계열사 사장단이 모이는 마힌드라 그룹회의(C1)에 참석해 티볼리 에어의 성과에 대해 알렸다. 이어 지난주에는 티볼리 에어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출시를 앞두고 전세계 40여개 주요 대리점 대표를 한국으로 초청해 '2016 해외 대리점 대회'를 진행하고 해외 판매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쌍용차 제품에 대한 해외대리점들의 신뢰와 애정, 적극적인 판매 확대 노력 덕분에 지난해 티볼리를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회사의 경영성과도 크게 개선될 수 있었다"며 대리점을 격려하고 "티볼리 에어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는 물론, 신규시장 개척과 시장다변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티볼리 에어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오는 6월부터 중국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3년 내 중국 내 현지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쌍용차는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한 중국 현지 생산을 검토 중으로 올해 안에 전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할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 전량 수출을 하고 있는 쌍용차의 경우 관세가 22%가 부과돼 현지 생산업체들과 경쟁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올해 로드맵이 확정되면 내년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가 그 다음해에는 중국에서 생산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가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티볼리 에어 .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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