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식재산 나눔’, 개도국 내 지재권 인식제고 '첨병'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2011년∼2015년 8개국에서 ‘적정기술 경진대회’를 10회에 걸쳐 개최해 왔다.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특허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2016년 적정기술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대회에는 학생·발명가들이 특허정보를 활용해 고안한 총 83건의 작품이 출품, 현지에서 겪게 되는 생활문제를 해결하고 소득을 증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일상생활을 위한 혁신적 발명’이라는 주제에 따라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특허기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활용해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수순에서다.대회는 적정기술(선진국과 개도국 사이 중간 수준의 기술)에 대한 수요 발굴로 개도국 내 지식재산권에 관한 인식을 높인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특허청이 2010년~2015년 개도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개발·보급해 온 적정기술 전파사업의 추진 경과 지도. 특허청 제공

이에 앞서 특허청은 지난 2010년부터 사탕수수 숯(차드), 대나무 주택(네팔), 조리용 스토브(과테말라), 오일추출기(필리핀) 등 적정기술을 10개국에 개발·보급하는 한편 이듬해부터는 세계지식재산기구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해 8개국에서 총 10회의 경진대회를 개최해 왔다.특히 2014년 베트남에서 열린 적정기술 경진대회가 현지 국영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자국민들이 대회 성격과 특허(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심을 높여가는 계기를 갖게 했다.임현석 특허청 다자기구팀장은 “이번 대회가 중미권 지역과의 지재권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전문가 및 국제기구와 함께 우리가 강점을 지닌 지식재산 분야에서 개도국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