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과학기술고, 글로벌 건설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초급관리자 양성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가 공식 개교식을 갖는다.서울시교육청은 25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학교장 김정철) 개교식에 학생과 학부모 뿐 아니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영 교육부차관, 김경환 교토교통부차관,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 김문수 서울시의회교육위원회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이 학교는 해외 건설현장의 인력수요 증가로 인한 인력 양성 필요성에 따라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해 글로벌 건설시장 환경에 적합한 건설·플랜트 전문 초급관리자(supervisor)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이번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높은 경쟁률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됐으며,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대부분 해외건설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고 소신 지원한 것으로 파악돼 건설업계 관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개설 학급은 해외플랜트산업설비과(2학급 40명), 해외플랜트공정운용과(1학급 20명), 해외건설전기통신과(2학급 40명), 해외시설물건설과(2학급 40명) 등이다.학생들은 보통교과, 학과공통교과, 학과심화교과, 심화공통교과 등을 이수, 해당 분야의 '영(Young) 마이스터'로 성장하게 된다. 이들은 졸업까지 수업료와 학교운영비가 전액 면제되고 기숙사를 제공받으며, 해외연수 및 방과후수업 등의 교육비도 지원받는다.특히, 해외건설 우수기업, 해외건설협회, 한국플랜트건설연구원 등 산업계 및 연구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산학연관(産學硏官) 협력체제 기반을 갖추고 있어 현장에 밀접한 고품질 교육을 진행하고 졸업생 취업도 적극 알선할 계획이다.우리나라 해외건설 산업은 지난 2012~14년 연간 650억달러 내외 수주를 기록(2015년은 저유가 등으로 461억달러 수주)했고, 이에 따라 해외 건설현장의 인력수요도 연평균 11.3%(3721명) 증가해 2020년까지 총 2만9769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시교육청은 "현 정부의 해외건설 및 고졸 채용지원 정책에 부응하고, 해외파견 건설인력 부족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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