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최근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라 전체 원자력·수력발전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원자력발전소는 지반가속도 0.2g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돼있다. 또 ‘지진원자로 자동정지시스템’이 설치돼 일정크기 이상의 지진동이 관측되면 자동으로 정지된다.일본 지진발생 직후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 계통, 수력·양수 발전기 등 핵심설비에 대한 진동 및 출력 등 주요운전변수 점검결과, 지진 영향을 받은 발전설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난 14일과 16일 고리, 한빛, 한울 월성원전에 설치된 지진감시 설비가 작동했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고리원전은 매우 미세한 지진동인 지반가속도 0.0012g로 측정됐다. 이는 원전 지진설계 기준인 0.2g(리히터 규모 약 6.5)의 1/167에 해당한다.한수원은 현장점검과 더불어 지난 18일 지진대비 안전점검 회의를 개최하여 내진 설비점검·지진관련 훈련강화·지진전문가 기술지원 시행 등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전 현장에서의 철저한 안전점검 뿐 아니라 원전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서도 지진 등 각종 위험요인 감시 및 신속 대응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