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본진 이후에도 강력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후 9시26분께 발생한 본진 이후 2시간 반이 채 되지 않아 구마모토에서는 첫 지진과 거의 같은 수준인 규모 6.4의 여진까지 강타하면서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기상청 집계 결과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여진은 15일 낮 12시 기준으로 125차례나 발생했다. 이처럼 이번 구마모토 강진 이후 여진이 많이 발생한 것은 지하 지각판의 특징 때문으로 알려졌다. 여진의 대부분은 본진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후타가와(布田川) 단층(길이 64㎞)과 히나구(日奈久) 단층(길이 81㎞)이 부딪히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단층 부근의 지하 구조가 매우 복잡해서 아직도 추가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도쿄대지진연구소의 사토 히로시(佐藤比呂志) 교수는 마이니치신문에 “히나구는 매우 긴 단층으로, 이번은 그 북단의 5분의 1 정도가 갈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하 구조가 복잡해 앞으로도 큰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번 진원 인근에는 구마모토현 아소산(阿蘇山)과 나가사키(長崎)현 운젠다케(雲仙岳) 등 활화산이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무라 류스케(井村隆介) 가고시마(鹿兒島)대 교수는 “지금까지 아소산은 몇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적이 있지만 이 같은 지진은 일어난 적이 없어서 분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기 어렵다”며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