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경매 '입찰증분 0.75%·입찰제한 40분 확정'

2016년 경매 대상 주파수

미래부, 주파수경매 세부시행계획 마련[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정부가 올해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의 라운드별 입찰증분을 0.75%, 입찰 제한시간은 40분으로 결정했다. 경매는 오는 18일까지 신청서 접수가 완료되면 4월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경매에 적용될 입찰증분은 2013년 경매와 동일한 수준인 0.75%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입찰증분은 주파수 블록마다 설정된 최소경쟁가격이나 이전 경매 라운드의 입찰가격에 추가로 얹는 액수를 뜻한다. 입찰자는 직전 라운드의 승자 입찰액에 입찰증분이 더해진 금액(최소입찰액) 이상으로 입찰할 수 있다.경매가 50라운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증분비율이 1%만 올라도 낙찰가가 수천억원이나 높아질 수 있어서 통신사의 관심이 큰 항목이었다. 입찰증분이 바로 전 경매인 2013년과 동일하게 책정됨에 따라 주파수 경매에 참가 예정인 통신사들도 과거와 비슷한 전략을 세워서 입찰할 것으로 보인다.미래부는 또 입찰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제한시간은 동시오름입찰에서는 40분, 밀봉입찰에서는 4시간으로 책정했다. 동시오름은 동시에 가격을 적어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입찰가가 높아지는 방식이며 밀봉입찰은 한 번에 가격을 적어 내는 방식이다. 입찰 제한시간을 감안할 때 오름입찰은 하루에 약 7라운드 내외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될 경우 약 8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미래부는 이번 경매를 시행함에 있어 보안을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주파수 경매 시행계획에 따라 경매장은 기본적으로 24시간 출입통제와 함께 도청장치 유무를 매일 점검하게 된다. 사전 등록해 보안검사를 마친 경매용 사무기기(휴대전화2, 팩스1, 노트북1) 이외에는 일체의 통신기기와 전자장치의 입찰실 내 반입도 금지된다. 입찰실마다 입회자 2명이 상주하면서 입찰 진행안내와 함께 입찰자 상호간의 접촉을 금지해 경매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는 각 입찰실 및 경매운영반에 녹화전용 CCTV를 설치하여 경매 운영의 공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경매가 공정하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경매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사업자들도 경매 규칙과 제반 준수사항을 숙지해 경매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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