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갑질 중의 갑질 행태'해명 및 후보사퇴 촉구"[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민의 당 황주홍 후보의 비서를 지낸 김모씨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 후보의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개인 비리내용을 폭로했다.김씨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2012년 총선을 전후해 황 후보의 지역사무실에서 근무하며 2년여 동안 자신의 신용카드로 각종 비용을 지출토록 한 뒤 총 2천만여 원을 사후 정산해주는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편법 지출했다고 주장했다.군수 비서실과 지역위원회 사무실 등에서 10년여간 황 후보를 모셨다고 밝힌 김 씨는 “황 후보는 사후 정산된 2천만원 외에도 경조사비 대납 등의 명목으로 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각종 자금을 캠프 관계자들이 지출토록 했으며, 사용 내역을 파일로 정리해 보관중”이라고 밝히고 당시 통장사본을 공개했다. 지출 항목과 금액은 유권자들 식비는 물론 개 사료값, 개털 깎는 기계 구입, 예방 접종비 등 후보 개인 가사비용 등 매달 150만원에서 170만원 정도로 확인됐다.김 씨는 “몇 년 동안 불법 녹음에 고발 진정 등 선거에 이기려고 온갖 궂은일을 다 시켜놓고, 이제 보험영업이나 하라며 해고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갑질 중의 갑질 행태로 실로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또 “유권자 식비는 명백히 기부행위를 금지한 선거법 위반이며, 애완견 관리에 들어간 돈은 만약 황주홍 후보 개인 돈으로 갚지 않고 정치 자금에서 썼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또 “황 후보는 위법 여부를 떠나 비열한 갑질 행태에 대해 해명하고 사실이라면 즉각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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