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박포, 박석민

右大朴砲(우대박포·오른손 거포 박석민)
NC 나성범·테임즈 모두 좌타자
박석민, 오른손 거포 부재 해결사…첫 우승 시동

NC 내야수 박석민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NC에 홈런 타자가 많지만, 기회가 나면 무조건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삼성에 있을 때부터 그랬다.”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31)의 배짱은 여전하다. 자신감도 충만하다. 박석민은 “수비는 아직 적응 중이긴 하지만, 하던 대로 하면 된다. 야구를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박석민은 역대 야수 최고액인 96억 원을 받고 삼성을 떠나 NC로 향했다. NC에 박석민까지 더해지니 우승후보로 꼽힐만하다. NC에는 이호준(40)을 비롯해 에릭 테임즈(30), 나성범(27) 등 거포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상대투수들에겐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지난해 삼성의 주장이었던 박석민은 135경기 동안 타율0.321 144안타 26홈런 116타점을 올리며 2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더욱이 NC는 올 시즌 기다려온 우타 거포를 손에 넣었다. 그간 NC는 박민우(23), 김종호(32), 나성범, 테임즈, 이종욱(36)까지 줄줄이 좌타자들이라 타선에 균형감이 떨어졌었다. 김경문 감독(58)은 박석민을 5번 타순에 배치하면서 타점을 쓸어 담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팀 타율0.289 전체 4위)보다 NC 타선은 더욱 정교하고 강력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석민이가 팀에 오면서 제일 좋은 부분은 호준이 외에 또 다른 오른손 타자를 얻었다는 점이다. 왼손타자 라인업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장원준(31·두산)이나 양현종(28·KIA) 등과 같은 강한 왼손투수들에게 약했다”고 했다. NC도 박석민도 이제 시작이다. 지난해 NC는 KBO리그 진입 3년 만에 정규리그 준우승을 일궈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초반 성적도 좋았다. NC는 지난해 5월에만 20승1무5패를 기록해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박석민에게 부담을 주진 않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한 달 지나고 한 번씩 붙어봐야 윤곽이 들어날 것이다. 바깥에서 봐주는 전력도 그렇지만 감독이 보기에도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다. 성급하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석민 기록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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