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청춘, 그만큼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

2일 한국장학재단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발대식 열려

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장학재단의 '코멘트데이(KorMentDay)'에 참석한 한 멘토-멘티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수습기자] "청춘들이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데 그건 그만큼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의 가능성이다."(김인식 글로벌비즈니스연구센터 이사장)세대를 뛰어 넘어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화합의 장이 열렸다. 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장학재단 주최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코멘트데이(KorMentDay)'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은 유·무형의 혜택을 환원하자는 취지로 기획돼 지난 2010년 출범 이래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사회 각 분야의 리더(나눔지기·멘토) 260여명과 대학생(배움지기·멘티) 22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지난 1년간 활동한 멘토-멘티그룹 우수사례 시상식과 앞으로 1년간 활동할 멘토-멘티그룹의 발대식이 열렸다. '청춘이여 상상하고 도전하고 혁신하라'라는 주제로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의 강연도 이어졌다. 윤 원장은 "기억의 반대말은 망각이 아니라 상상"이라며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73억 인구 중 똑같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며 "사람들이 가진 역량 또한 73억개로 제각각이니 우리 모두 특별한 사람"이라며 청춘들을 응원했다.

2일 한국장학재단에서 주최하는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에 참여한 멘토와 멘티들이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후 5시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는 각 멘토-멘티 그룹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본부장과 킨텍스 사장을 역임한 김인식 글로벌비즈니스연구센터 이사장은 "나 역시 '내가 대학생일 때 멘토가 있었으면 시행착오를 덜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서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재능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1년간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김주연(23) 씨는 "작년 4월부터 일년 간 10번 넘게 멘토님과 만났다"며 "일본어와 국제경영 전공을 살려 해외무역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멘토님이 주선해 주셔서 코트라도 방문했다"고 자랑했다. 이소리(26) 씨는 "사소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지 않으면 모를 비즈니스 예절 같은 부분을 멘토님께서 많이 알려주셔서 기업체에서 인턴을 할 때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김 이사장은 "우리세대가 빈곤 속의 풍요를 경험했다면 요즘 청춘들은 풍요속의 빈곤을 겪은 세대"라고 정의했다. 그는 "시대가 바뀐 만큼 사회가 청춘들에게 요구하는 것도 달라졌다"며 "사회의 변화에 따라 '이성'보다는 '감성'을 '지식'보다는 '지혜'를 전하는 멘토가 되고 싶다"며 청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재희 수습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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