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지금이 어느 땐데 구태처럼 쌀을 돌리나'

김진표 더민주 후보 지역구민에게 이천시장이 쌀 제공하자 겨냥 공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진표 후보(수원무)가 지역구민에게 쌀을 돌려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구태 관행이었던 70년대 고무신 돌리듯 쌀을 돌리냐"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수원 새누리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표 매수는 가장 저질로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진표 후보는 지난달 13일 경기도 이천에서 지역구 산악인들과 만났는데, 김 후보와 동행한 조병돈 이천시장이 참석자들에게 5㎏짜리 지역 특산미를 한 포대씩 나눠 줘 논란이 됐다.김 대표는 "김 후보 쪽에서는 이천시장이 홍보용으로 정식회계처리해서 한 홍보행위이고 적합 수준이라 선거법 위반은 안된다고 했지만 기초법을 아는 우리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도청 소재지인 수원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수원시민 자존심을 실추시켰다"면서 "수원시민과 국민들께 사과하고 입장 정리하는 게 국민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선거에 대해 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김 후보는 "지난달 13일은 선거구 획정 전이라 산악회원들이 내 지역구가 될지 아닐지도 모르는 상태였고 이천시장이 나를 주려고 홍보용 쌀을 가져왔다고 했지만, 나는 자리를 먼저 떠났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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