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맡기는걸 물건 맡기듯…'진상 견주'도 많다

펫시터의 세계③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올바른 펫시팅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견주의 태도가 중요하다. 펫시터로 일하고 있는 대학생 이모(24)씨는 "다짜고짜 연락와서 내일 못 맡기면 여행 못간다고 떼쓰는 견주들이 있다"며 "반려견이 물건도 아닌데, 사전만남이나 정보 없이 맡기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반려견 돌봄을 의뢰할 때는 사전만남이나 반려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미리 알려야 한다. 반려견도 사람처럼 성격이 다르고,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사전만남을 하면 펫시터와 내 반려견이 잘 맞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귀찮다고 생각하는 견주들이 많지만 펫시터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고, 반려견도 맡겨졌을 때 더 안정을 느낀다.
펫시터에게 돌봄을 맡길 때는 짖음이 심하지 않는 지, 분리불안증이 있지 않은 지 등 특이행동이나 알아야할 습관을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반려견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물품을 잘 챙겨줘야 한다. 견주가 몰랐던 아픈 부위를 발견하게 되면, 견주와 펫시터 모두 난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내 반려견이 어디 아프지 않은 지 확인하고 아픈 경우 펫시터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면 갈등을 줄일 수 있다. 반려견이 평소 먹던 간식과 사료, 담요, 장난감 등의 물품을 챙겨주면 좋다. 반려견이 원래 쓰던 물품을 사용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인 안정을 얻는다.펫시터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자세는 필수다. 반려견을 맡길 때는 약속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펫시터도 개인의 일정을 조절하며 활동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펫시터에게 연락을 할 때는 적절한 주기를 두고 연락하는 것이 좋다. 이씨는 "가끔 견주들이 반려견이 보고싶다면서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연락하는 경우가 있어 힘들다"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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