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하루 전 신중한 금리 인상 기조를 강조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다우지수는 0.84% 오른 1만7780.39를 기록중이다. S&P 500지수는 0.77% 올라 2070.85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도 1.03% 상승한 4896.71을 기록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전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 강연을 통해 신중한 금리 인상을 강조하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다.투자자들은 이를 환영했고 옐런 효과가 지속되면서 주요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우지수는 개장 초반 150포인트 넘게 올랐다. 한편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설정한 금리인상 조건인 인플레이션 2% 목표치는 현실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위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제의 위험 요소들이 (금리를 동결한) 3월 FOMC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뒤 중국이 구조 변화 과정에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번스 총재는 미국 경제 기본은 건실한 편이라고 진단한 뒤 미국 경제가 올해 2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이날 3월 민간고용이 20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19만5000명을 웃돈 수치다. 2월 민간고용은 당초 발표된 21만4000명에서 20만5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밖에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지난 1주일간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전주대비 1.0%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주에는 전 주 대비 3.3%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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