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포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35위…5계단 하락

삼성전자 서초사옥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경제 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35위를 차지했다. 포천이 지난달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50대 기업'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5위로 지난해(30위)에 비해 다섯 계단 순위가 떨어졌다. 애플은 1위를 차지해 9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고, 2위는 구글이 세운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차지했다. 3위는 아마존, 4위는 버크셔 해서웨이, 5위는 월트 디즈니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2013년 35위를 기록했다 2014년 14계단 뛰어오른 2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다시 30위로 떨어졌으며, 올해는 35위를 기록해 2013년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50대 기업 중 일본 기업은 도요타(28위)가 유일했고, 중국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삼성전자는 전체 순위에서는 35위를 기록했지만, 동종 산업내 순위는 3위를 기록했다. 직전해의 경우 산업 내 순위는 2위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혁신, 제품과 서비스의 질 부문에서는 2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반면 사회적 책임, 인사관리, 장기적 관점의 투자 등에 대해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포천은 삼성전자에 대해 '패스트 팔로워'로 알려진 점, 애플과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에 있다는 점 등에 대해 약점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디자인 중심의 제조사로 거듭나려는 노력과 전기차배터리·바이오의약 분야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포천은 해마다 전 세계 순익 100억달러(약 11조4700억원)가 넘는 1500개(미국 기업 1000개·해외 기업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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