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봄 정기 세일부터 광고·DM·홈페이지 등에 활용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현대백화점이 영국 출신의 영화배우 틸다 스윈튼을 메인모델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운 것은 1985년 압구정본점 개점 이래 처음이다. 이번 모델 선정은 백화점의 핵심 소비층인 30~40대 여성 고객을 겨냥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특히 틸다 스윈튼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전문성 있는 이미지가 백화점의 주 고객층에게도 호소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현대백화점은 틸다 스윈튼 이미지를 31일부터 시작하는 '봄 정기 세일'부터 1년간 옥외 광고·DM·백화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보인다. 향후 주요 이미지 광고에도 틸다 스윈튼 이미지를 앞세운다는 방침이다. 틸다 스윈튼은 영국 출신의 영화 배우로 2009년엔 베를린·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했고,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100인(2012년)으로 뽑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영화 '설국열차'에서 총리(메이슨) 역으로 출연해 인지도가 높고, 샤넬·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브랜드의 모델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번 화보 촬영은 지난해부터 현대백화점의 비주얼 디렉터(시각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는 팀 워커가 진행했다. 팀 워커는 디올·지방시·랑방·발렌티노 등 해외 명품 브랜드 광고뿐 아니라 케이트 모스 등 헐리우드 유명 배우 초상 이미지를 담당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로, 영국 유명 갤러리에선 그의 작품을 예술 작품으로서 소장하고 있다.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전무)는 "세계적인 모델과 사진작가와 함께한 이번 광고 진행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단편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고객의 삶에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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