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태국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승리했다.대표팀은 27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태국을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결과로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와의 경기 후 여덟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무실점 수비도 아홉 경기 연속으로 이 역시 대표팀 역대 최고 기록이 됐다. 한국은 평가전임에도 이번 경기에 공격적으로 나왔다. 이기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무실점에 대한 두 가지 기록, 반드시 이어간다는 각오가 대단했다.한국은 투톱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석현준(25·FC포르투)과 이정협(25·울산)이 서서 호흡을 맞췄다. 바로 뒤에서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와서 지원사격했다. 고명진(28·알라얀SC)이 슈틸리케호의 일원으로 처음 A매치에 나섰다.한국은 경기 초반 태국과 공방전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태국은 왼쪽 공격을 위주로 한국을 위협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고명진이 전방으로 넣어준 패스를 석현준이 받아서 골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날아가서 뚝 떨어지는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해 골문 왼쪽편 그물을 갈랐다.한국은 점유율을 높이고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2분에는 남태희(25·레퀴야SC)가 연결한 오른발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이정협이 골문 바로 앞에서 헤딩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아쉽게 잡혔다.후반전이 되자 한국은 중앙 수비를 바꾸면서 변화를 줬다. 곽태휘(35·알 힐랄)와 김기희(27·상하이 선화)가 나왔다. 태국은 후반 초반에 한국의 간담을 잠시 서늘케 했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을 향해 흐른 공을 김승규 골키퍼가 잘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태국은 후반전부터 발이 빠른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면서 달라진 경기를 했다.후반 20분에 가까워지면서 한국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20분에는 이정협과 기성용이 차례로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한국영(26·카타르SC)과 주세종(26·FC서울)을 교체 투입하면서 중원을 새롭게 가다듬었다. 기성용은 교체 아웃되면서 체력을 아꼈다. 이어 이청용(28·크리스탈팰리스)도 교체해 들어갔다.후반전 막바지에는 황의조(24·성남)도 교체해 들어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좋은 기회들도 나왔지만 결국 추가골은 없었고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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