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복합 서북도서에 첫 배치

비호복합은 구경 30㎜ 쌍열 자주대공포 '비호'와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을 결합해 대공방어 능력을 키운 무기체계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북도서에 대공방어 능력을 키운 '비호복합'이 첫 실전배치된다. 내달에서는 첫 실사격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유사시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할 핵심 화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4일 군 관계자는 "비호복합을 이달 말에 서북도서에 실전배치할 예정이며 내달 실사격훈련에도 참가해 비행체 등 북한의 도발표적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방산기업인 LIG넥스원, 한화탈레스 등이 개발한 비호복합은 구경 30㎜ 쌍열 자주대공포 '비호'와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을 결합해 대공방어 능력을 키운 무기체계다. 국내에서 표적 거리에 따라 포와 유도탄을 선택해 발사할 수 있는 복합대공화기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호복합은 돌발 표적이나 근거리 표적은 대공포로 제압하고 대공포의 교전 범위(약 3㎞) 밖에 있는 비행체는 유도탄으로 대응할 수 있다. 비호 대공포에 신궁 미사일 발사기와 구동장치, 전원공급기 등을 설치하고 기존 사격통제 장치에다가 신궁의 미사일 통제 기능도 추가했다.비호복합은 표적의 고도와 방향, 거리를 고려해 운용자에게 어떤 무장을 골라 운영할지를 권고하는 '무장추천기능'을 갖추고 있다. 3㎞ 이상 떨어진 목표물은 신궁으로 대응한다. 명중하지 못하면 즉각 자주포로 타격할 수 있다.군은 비호복합에 이어 올해 말까지 차기 다연장로켓(MLRS) '천무'도 서북도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단발 또는 연속으로 12발을 쏠 수 있고 최대 사거리는 80㎞로, 기존 MLRS인 '구룡'(130㎜ 무유도탄)의 2배 이상이다.우리 군은 사거리가 긴 천무를 전방부대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유사시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할 핵심 화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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