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례대표, 안철수 측근 다수 포진…내홍 불씨 '점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사진=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국민의당 비례대표 선정에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측근들이 다수 포진돼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을 비례 1번, 2번을 오세정까지 과학계로 선정했고, 당 지도부인 박주현·이상돈·박선숙, 재벌개혁 전문가 채이배까지 비례대표 안정권 모두 안 대표의 측근이 배치됐다. 이에 천정배 공동대표나 김한길 의원 측 인사들은 거의 전멸해 갈등의 불씨를 피우게 됐다.그나마 천 공동대표 측 인사로는 박주현 변호사가 비례 3번을 배정받아 유일하게 당선권에 포함됐고, 김한길계에서는 임재훈 사무부총장이 12번을 받는 데 그쳤다.천근아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은 국민의당의 비례 순번 선정 이유에 대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며 "준비된 수권정당의 주역이 될 분을 우선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이 당 최고위 회의장 앞에서 항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공천 후폭풍이 계속됐고, 안 대표는 차문도 닫지 못한 채 황급히 국회를 빠져나갔다.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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