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전용 앱 내려 받고 보호자 휴대폰 번호 등록 후 이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 들어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여성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안심귀가 안내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모은다.이 서비스는 버스 내 설치된 비콘(beacon)을 통해 이용자 승하차 정보를 보호자에게 전송함으로써 안심 귀가를 지원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비콘이란 블루투스를 활용한 스마트폰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말한다.구는 지난해 12월 지역내 9개 모든 마을버스 업체, 14개 노선, 88대 버스에 비콘 설치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이용을 위해서는 서대문구가 위탁 개발한 ‘전국민안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고 여기에 보호자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직접 번호를 입력하거나 간편하게 주소록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10명에게까지 동시에 안심 문자 전송이 가능하다.이후 서대문구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내릴 때마다 이용자 승하차 정보가 문자 알림으로 보호자에게 바로 전송된다. 이를 위해 블루투스와 위치정보는 ‘허용’으로 설정해 놓아야 한다.이 서비스는 여성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 등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다만, 스마트폰 사용 요금제에 따라 안심 문자 전송 때마다 20원의 문자메시지 발송료가 부과될 수 있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등하교나 출퇴근길 가족에 대한 걱정을 더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지역내 마을버스 승객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서대문구는 이달부터 마을버스 노선별 이용 현황을 분석, 안내문 부착, 업체와 간담회, 직능단체 안내 등을 통해 이용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