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분위기 확대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계약이 만료되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7센트(1.2%) 오른 배럴당 39.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5월 인도분은 38센트(0.9%) 오른 배럴당 41.52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2센트(0.5%) 상승한 배럴당 41.4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유정보제공업체인 젠스케이프는 지난주 기준 쿠싱 지역의 원유 비축량이 6905만 배럴로, 전주보다 57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감소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WTI 인도 지점 비축량 증가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은 주목했다.다만 미국의 오일채굴업자들이 2개월 동안 가격이 회복된 데 따라 다시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났다.매트 스미스 클리퍼데이타 리서치 상품 담당 디렉터는 "최근 몇달간 감산에 대한 시그널들은 오일시장이 이미 재편되고 있다는 믿음을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1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24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의 강세와 달러 강세가 금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켰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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