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韓 비영리단체 사회 혁신 프로젝트에 자금·멘토링 지원 나선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 올해 국내에서 진행4월29일까지 지원서 접수[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국내 비영리단체들의 사회 혁신 프로젝트에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구글은 21일 비영리 단체들의 혁신 프로젝트를 선발해 지원금(최대 30억원)과 1년 이상의 멘토링을 제공하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Google Impact Challenge)'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더 나은 세상, 더 빠르게(A BETTER WORLD, FASTER)'라는 비전 아래 기술을 활용하거나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재원이 부족해 접근하기 어려웠던 대범한 아이디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매년 3~5개 국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진행 국가로 한국을 선정했다. 구글은 국내 비영리 단체들의 질적·양적 성장, 사회 변화에 대한 높은 시민 관심과 참여, 창의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사회 문화적 기반을 고려했다.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오는 4월29일까지 구글 임팩트 챌린지 웹사이트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담은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구글은 오는 7월18일 결승에 진출하는 10개팀을 발표하고, 8월23일에 최종 우승 4개팀을 선정한다. 참여 자격은 공익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민국의 비영리·비정부 단체로서 법인, 사회적 협동조합, 고유번호증을 가진 비영리 단체라면 참여 가능하다. 최종 우승 단체 4팀에게 각 5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며 최대 3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우승 4개팀 중 세 팀은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며, 나머지 한 팀은 일반인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다.심사 기준은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기술을 활용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변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모델인가 ▲현실적인 세부 계획을 갖고 있고 실행을 위해 필요한 단체, 기구들과 함께 진행하는지 등이다.올해 한국 프로그램에는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과 아산나눔재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젝트 구체화, 제안서 작성 교육을 제공하고, 최종 선정 프로젝트가 향후 1년여 동안 안정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은 오는 4월 비영리 단체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돕기 위한 교육 워크샵 세션을 운영한다. 워크샵에서는 다른 나라의 성공 사례와 효과적인 프로젝트 제안서 작성법 등을 공유하고, 어떤 영역에서 기술 활용이 가능한 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총 12명으로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환경운동연합 권태선 공동대표, 방송인 김제동, 션·정혜영 부부, 아산나눔재단 이경숙 이사장, 희망제작소 이원재 소장, KAIST 정재승 교수 등 외부 인사와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총괄, 구글코리아 존리 사장 등이다. 심사위원들은 프로젝트 심사 외에, 비영리 단체들의 프로젝트 기획 및 구현을 위한 자문도 제공할 계획이다.존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복지, 교육, 환경,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비영리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구글 임팩트 챌린지가 이들의 활동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더욱 빨리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클린 풀러(Jacquelline Fuller) 구글닷오알지 총괄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구글은 기술이 전 세계가 당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며, 기술을 사용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한국의 혁신적인 비영리 단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말했다. 구글의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이끄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는 2014년부터 매년 3~5개 국가를 선정해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실명 조기 징후를 감지하기 위한 모바일 진단 플랫폼(호주), 농업 종사자의 생계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영국), 가정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브라질)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를 지원해왔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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