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진인턴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사진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20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스스로 공천한 것과 관련해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민주는 20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중앙위원들의 반발로 의결에 실패했다. 더민주 지도부는 비례대표 후보군을 A그룹(1~10번)·B그룹(22~20번)·C그룹(21번 이후)으로 나눠 후보자 순위를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하려 했지만 일부 중앙위원들이 당에서 전략 지정하는 후보 외에는 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김종인 대표가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배정했고, 그가 공천권을 행사해 비례대표 1번과 6번에 배정한 인사들이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중앙위원들의 반발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셀프 전략공천 논란’에 대해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20일 심야 지도부 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비례대표 명단을 수정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21일 다시 중앙위를 열기로 했다. 비대위는 비례대표 명단의 추인을 요구할 방침이지만 중앙위는 일부 순번 변경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