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7' 중국서 흥행 예고…'사전주문 1000만대 돌파'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 갤럭시S7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업체에 밀려 5위권 밖으로 벗어났던 삼성전자가 올해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삼성전자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IT매체 삼모바일은 삼모바일차이나를 통해 조사한 결과 갤럭시S7 및 갤럭시S7 엣지의 사전 주문량이 1000만대를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17일 전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11일부터 중국에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현재 8개의 중국 유통점을 통해 두 제품을 사전 주문할 수 있다.삼모바일은 중국 최대 온라인 소매점인 제이디닷컴(JD.com)에서만 사전 주문량이 635만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수닝(Suning)에서의 사전 주문량은 130만개를 돌파했다. 궈메이(Gome)와 링스(Lynx)의 사전 주문은 이미 매진됐다.삼모바일은 "이에 따라 삼성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총 사전 주문량은 10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보이며 1500만개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사전주문은 3월18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삼모바일은 유럽에서 갤럭시S7의 사전 주문량이 전작에 비해 2.5배 많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샤오미, 화웨이, 비보, 오포 등 중국 현지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기록, 전년 2위(12.8%)에서 6위로 추락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갤럭시S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난 1년 동안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며 "갤럭시S7을 준비하면서 지난해 중국실패 사례를 점검하는 데 주력해 올해 중국에서 갤럭시S6보다 성공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사장은 "갤럭시S7의 중국 판매목표 숫자를 말하긴 곤란하지만 중국 이동통신사와 판매업체를 통해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자신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