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로템이 뉴질랜드서 총 1870억원 규모의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시정부(GWRC) 청사에서 웰링턴 교외선 운영사업자인 프랑스 트란스데브와 전동차·객차 유지보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사업 발주처인 웰링턴 시정부와 운영사인 트란스데브 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주 뉴질랜드 한국대사관, 프랑스 대사관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및 객차 유지보수 사업 계약행사 현장에서 최용균 현대로템 철도영업본부장, 장 마크 자나이악 트렌스데브 그룹 회장, 그렉 캠벨 웰링턴 시정부 의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 />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이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처음 따낸 유지보수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7월부터 총 15년 간 웰링턴 전동차 166량 및 객차 25량에 대한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전동차 166량은 앞서 현대로템이 납품한 차량이기도 하다. 계약금은 총 1870억원으로 현대로템이 창립이래 수주한 유지보수 사업 중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유지보수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09년 서울 9호선 전동차, 2012년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동차 등 현재까지 총 3400억원에 달하는 유지보수 수주를 따냈다. 약 232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철도시장 중 유지보수시장은 약 70조원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철도차량 유지보수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철도 종합 기업으로서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유지보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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