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5국] 김장훈 '지난 승리에 처음으로 눈물…해설 전 밤새'

‘이세돌 알파고 5국’ 이세돌 9단과 가수 김장훈. 사진 = 김장훈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된 가운데, 가수 김장훈이 SNS에 게재한 글과 사진이 화제다.지난 13일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세돌 9단 승리. 바둑의 승패에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라고 시작하는 글과 이세돌 9단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김장훈은 “완벽하다는 알파고가 보여준 이상한 오류들을 보며 인공지능이라는 게 실수가 나오면 대책이 없다는 경각심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판을 둘 동안 제한시간 두 시간 만에 거의 완벽해야 이긴다는 신의 영역 같은 건데, 이세돌 9단은 신인가보다”라며 “이세돌 9단 정말 장하고 큰일했다”고 극찬했다.또 “5국은 제가 또 해설인데 가볍고 행복한 마음으로 해설에 임할 수 있겠다”라며 이세돌 9단의 승리에 기뻐했다. 마지막 5국을 앞둔 15일 9시30분께 김장훈은 SNS를 통해 ‘이세돌 알파고 5국’ 해설을 맡은 소감도 전했다.

'이세돌 알파고 5국' 해설, 가수 김장훈. 사진 = 김장훈 페이스북 캡처

김장훈은 “근 10년 만에 바둑 때문에 밤을 샜다. 오늘은 제가 이세돌9단 대 알파고의 최종국 해설에 다시 나서는 날인데 맘도 좀 편해지고 설레서인지 잠도 안 오고하여 1국부터 4국까지 여러 번 복기하고 제가 놓아보기도 하며 즐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오늘도 1국과 마찬가지로 이 대국이 워낙 이슈라 바둑을 모르고 시청하는 분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정보와 재미가 있는 맞춤형해설로 진행할까 한다”라며 “알파고의 대국을 쭉 보니 워낙 황당한 수를 많이 둬서 그런지 오히려 프로기사들도 해설하는데 곤혹스러워 하더라. 그래서 생각해보니 수읽기는 차차하고 그 착점에 대해서는 아마추어가 해설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차별화되고 재밌는 그리고 다양한 장르와 연관된 멀티해설 기대만빵이다”라며 “이세돌 9단 파이팅”이라고 말했다.한편 JTBC 측은 14일 "15일 오후 12시50분부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번기 제 5국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국의 해설은 가수 김장훈과 유창혁 9단, 김효정 프로가 맡는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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